게임 컨셉 아트에서 **흑백으로 덩어리를 그리는 것(블록인, 블로킹 기법)**은 디자인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입니다. 이 기법의 핵심적인 장점과 활용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.
1. 형태(Shape)와 실루엣(Silhouette) 강조
- 흑백만 사용하면 형태에 집중할 수 있어 디자인의 기본 구조를 빠르게 잡을 수 있음
- 특히 캐릭터나 크리처 디자인에서는 실루엣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므로, 색상의 간섭 없이 형태 자체를 명확하게 파악 가능
- 게임에서 가독성이 높은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실루엣을 테스트하는 데 유용
- 예시:
- 배경이 복잡한 환경에서도 캐릭터가 잘 보이는지
- 적 캐릭터와 플레이어 캐릭터가 명확하게 구분되는지
2. 빠른 명암(Values) 구상과 조형(Volume) 표현
- 흑백 덩어리 작업은 광원과 그림자를 빠르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도와줌
- 회색조만으로 작업하면 색상의 복잡성을 배제하고 조형과 빛의 관계에 집중 가능
- 덩어리감을 확실하게 잡아두면, 이후 세부 묘사와 컬러링을 할 때 더 안정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음
- 빛의 방향에 따라 하이라이트와 그림자가 어떻게 떨어지는지 쉽게 실험 가능
3. 시각적 우선순위(Visual Hierarchy) 조절
- 게임 컨셉 아트에서는 어떤 요소가 가장 눈에 띄어야 하는지 중요함
- 흑백 덩어리를 활용하면 명암 대비(contrast)를 이용해 시선이 머무르는 포인트를 조절 가능
- 예시:
- 보스 캐릭터는 더 어둡게 하고, 플레이어 캐릭터는 밝게 강조
- 중요한 배경 오브젝트(예: 퀘스트 아이템)는 다른 요소보다 명확하게 대비시켜 눈에 띄게 만듦
4. 색을 입히는 과정에서의 이점
- 흑백으로 명확한 밸류(Value) 구조를 잡아두면, 이후 컬러링 작업이 훨씬 쉬워짐
- 색을 추가할 때 색상이 흐려지거나 명암이 무너지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음
- '그레이스케일(Grayscale) → 컬러 오버레이(Color Overlay)' 기법을 활용하면 자연스럽고 탄탄한 색 표현 가능
- 게임 내에서 조명이 다르게 적용되더라도 명암이 잘 유지됨
5. 게임 플레이에서의 가독성 테스트
- 게임 화면에서 디자인이 명확하게 보이는지 검토 가능
- 컬러를 적용하기 전에 흑백으로 테스트해 보면 게임 내에서 너무 어두운지, 혹은 너무 밝아서 튀는지 미리 확인 가능
- 2D 게임이나 3D 모델의 텍스처 작업에서도 흑백 덩어리를 먼저 테스트해 색상 추가 시 가독성을 유지할 수 있음
- 특히 실시간 조명(Rendering)에 영향을 받는 게임에서는 필수적인 과정
6. 속도와 효율성 향상
- 흑백 덩어리 기법을 사용하면 빠르게 컨셉을 잡고 다양한 시안을 실험 가능
- 게임 개발에서 아이디어 스케치 단계에서는 최대한 빠르게 많은 시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
- 한 가지 아이디어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, 여러 가지 명암 변형을 쉽게 테스트할 수 있음
- 최종 디자인이 정해진 후에는 세부 작업을 추가해 더욱 정교한 컨셉 아트를 완성 가능
📌 결론
흑백으로 덩어리를 그리는 것은 형태, 명암, 가독성, 속도, 색상 적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.
특히 초기 컨셉 스케치와 디자인 검토 과정에서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으며, 최종적인 컬러 작업에서도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.
🎨 즉, 흑백으로 덩어리를 그리는 것은 게임 컨셉 아트의 "뼈대"를 구축하는 핵심적인 기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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